Sebatyler's Shout

iknowalba (아이노알바) 개발기

서비스 개발기

2014년 6월 사법연수원에 있는 친구로부터 모바일 서비스 개발에 대한 자문을 요청 받았습니다. 제 친구를 포함해서 뜻을 함께 하는 사법연수원 동기 4명이 모여서 가칭 누드알바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사이트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해당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후기나 장단점을 찾아보고 검증할 수 있는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한 후기, 평점 등을 남기고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처음 자문 요청을 받았을 때에는 서비스 기획 단계임과 동시에 이 기획을 바탕으로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주로 서비스 개발 비용과 기간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고 헤어졌습니다.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한 마음이 조금 들기도 했었네요. 몇 달이 지나고서 공모전 결과가 궁금하여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았고 잘 안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때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공모전이나 투자를 받는다면 외부의 압력이 있을 수 있어서 서비스를 오롯이 투명하게 운영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친구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공모전이나 투자를 받는 대신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늘고 길게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운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요. 그리고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PC웹 서비스보다 개발 리소스가 많이 들기 때문에 PC웹을 먼저 해보자고 했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잡플래닛의 경우 PC웹 서비스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서버의 경우 AWS(Amazon Web Services)나 GCP(Google Cloud Platform)을 잘 활용하면 초기에는 거의 무료에 가깝게 운영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버 개발, 운영은 제가 할 수 있지만 기획과 디자인까지 다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기획자,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본격적인 기획과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git 로그를 보니 2014년 10월부터 시작이 되었네요. 초반에는 사법연수원생 4명이 만든 기획과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기획을 해나갔습니다. 서비스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고요. 처음 서비스명은 누드알바였는데 누드라는 단어 때문에 네이버 검색에서 19금으로 걸리는 문제도 있고 해서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서 iknowalba(해봐서 아는 알바)라는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이름은 제가 제안한 것이었네요.^^

iknowalba로 서비스명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퍼블리셔가 없었기 때문에 html, css는 잘 모르는 개발자인 저로서는 UI framework인 bootstrap을 가져다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자이너가 해온 이쁜 UI를 비슷하게 흉내만 냈지 그대로 만들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UI 구현에 미진함도 느껴지고 바뀐 서비스명에 따라 변경된 디자인이 나올 때 쯤에 퍼블리셔 한 분을 반 쯤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반 쯤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현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새 디자인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결과물이 나오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그 결과 올해 3월말에 베타를 시작으로 4월에 정식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리뷰도 적고 트래픽도 적어서 정식 오픈과 베타가 딱히 다를 바가 없습니다. 멤버 모두가 본업은 따로 있어서 여가 시간을 쪼개서 진행하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발 기간도 애초의 계획보다는 늘어났고요. 시간을 쪼개서 의미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정말로 의미있는 서비스가 되려면 많은 리뷰가 쌓이고 그 리뷰들로 인해 아르바이트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쯤에서 우리 디자이너님이 만들어주신 이쁜 홍보포스터 한 번 봐주세요. 굽신굽신~

홍보포스터 아래에는 서비스 아키텍처에 대한 내용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스크롤 내려서 계속 봐주세요!!

홍보포스터

서비스 아키텍쳐

아키텍쳐라고까지 말하기가 살짝 부끄럽지만 서비스가 어떻게 구성이 되어있고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간략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웹서버

  • AWS EC2
  • AWS Elastic Load Balancer : 추후 scale out을 위해서 처음부터 로드밸런서를 세팅해두었습니다.
  • Ruby on Rails : omniauth 덕분에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로그인 연동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DB

  • AWS RDS PostgreSQL

도메인, DNS

  • AWS Route53 : iknowalba.com 도메인을 구매했고 DNS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 AWS CloudWatch : 웹서버와 DB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 newrelic : 서버, Ruby on Rails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 연동 툴, 서비스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로그인 API
  • 네이버 지역검색, 지도 API : 리뷰 입력시 업체 정보를 지도와 연동해서 편하게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 bitbucket : 5명까지는 비공개 저장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쓰고 있습니다.
  • google analytics : 아직 트래픽이 적어서 의미는 없지만 연동해두었습니다.
  • trello : 업무 정리, 협업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AWS는 12개월 동안 제공하는 free tier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메인 구매 비용 12달러를 한 번 냈고 DNS 비용으로 매월 0.51달러 나가고 있는게 전부입니다. 물론 트래픽이 늘어나게 되면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이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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